본문 바로가기
Mad for AD!/광고뜯어보기

[광고논평] 4세대 이동통신 춘추전국시대, LGU+의 눈길사로잡기 전략

by BonBonnie 2012. 2. 8.
반응형

 




4G기술의 도입실현이 본격화되면서 지금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이른바 '4G전쟁'을 혹독하게 치르고있다.
극장가에서도 안방극장에서도 온통 4G전쟁이다.
3대 이동통신사가 쉴 새 없이 광고를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4세대 이동통신을 손에 쥔 3국의 치열한 전쟁,
과연 4G 춘추전국시대라고 할 수 있겠다.


LGU+, 정상을 노리다

현대경제에서는 흔히 신기술이 도입되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경쟁의 장이 열린다고 한다.
즉 신기술이 일반화되는 것은 1인자에게는 자리를 빼앗길 위협이,
그 뒤를 쫓는 2,3인자에게는 1위로 올라 설 기회가 되는 것이다.

유플러스는 3G시장에서 늘 3인자였다.
그렇기 때문에 신기술, 4G의 도입은 유플러스가 3인자에서 벗어나
정상을 노릴 수도 있는 아주 좋은 기회임이 틀림없다.

4G가 본격화되기 전 유플러스는 '역사는 바뀐다' 캠페인으로
이동통신 판도를 뒤바꿀 다짐을 내비쳤지만, 고객의 반응은 시큰둥 했다.
그도 그럴 것이 SK와 KT역시 막강한 힘으로 4G도입 예고 광고를 밀어붙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플러스는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가능성을 바라보았다.
모기업 LG의 긍정적 이미지에 합류한 것이다.




LGU+, LG 명화캠페인에 합류하다

당연히 LG 기업광고 일거라 생각했던 이 광고.
여러 컷의 움직이는 명화들이
'안단테, 모데라토, 알레그로' 그리고 '유플러스'라는
센스넘치는 카피로 LGU+의 광고가 되었다.

익숙한 그림 속의 사람들이 움직이면서 '사랑해요 LG'를 부르는 기업광고는
그림에 감성과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점에서 소비자에게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는 LG라는 기업이 따뜻하고 인간적인 이미지로 자리매김 하는 데도 한 몫했는데,
유플러스는 분명 모기업의 이런 긍정적인 이미지를 활용하기 위해
명화캠페인을 가져왔을 것이다.

이로 인해 전에는 다소 동떨어져 있었던
LG와 유플러스의 이미지가 이제 끈끈하게 결합된 느낌이다.
유플러스, 엄마 품에 안겼으니, 이제 남은 것은 능력발휘다.


 

싱긋 웃음짓게 하는 Uplus! 완전빠르게!

부드러운 명화와 따뜻한 음악의 조합이 어우러진 이번 광고는
시각적으로도 청각적으로도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모으기 충분한데,
약간의 언어적 유희까지 가미하여 광고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음악이 점점 빨라지면서 그림들의 우아한 춤사위도 점점 빨라지고,
빠르기에 맞는 지휘가 순차적으로 등장함에 따라 다음에 나올 춤과 지휘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된다.

안단테 : 느리게
모데라토 : 보통빠르게
알레그로 : 빠르게

여기까지의 메시지는 학창시절 음악을 배운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내용.

여기서, Uplus : 완전 빠르게! 라는 반전과 함께 아주 빨라지는 춤사위, 광고가 클라이막스에 도달했다.
곧이어 '4G는 LG' 라는 입에 착 달라붙는 슬로건까지.
유플러스가 전하는 메시지의 유희를 따라 싱긋, 웃음을 짓게 된다.


LGU+, 이번 광고를 통해 배워야

이번 광고는 이렇게 적당한 유희를 가미하여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드러냈다는 점,
모기업 LG와 하나의 이미지로 엮이게 되었다는 점에서 분명 유플러스에게 득이 될 것이다.

그러나 유플러스가 3인자 자리를 털고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아직 남은 과제가 있다.
2인자 ollehKT가 다소 엉뚱하고 유머러스한 이미지를 일관적으로 가지고 가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유플러스는 광고만 보아도 이렇다할 고정적인 이미지가 없다.

지금처럼 모기업 LG의 이미지를 안고 가던, 아예 새로운 이미지로 자리매김 하던,
그들만의 특별한 이미지가 있어야 오래오래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번 광고의 눈길 사로잡기 전략은 훌륭했으니,
다음번에는 지속가능한 훌륭한 전략을 기대해본다.




written by Jeehae27 2011.10.30
http://tvcf.co.kr/AdZine/View.asp?Idx=5074

반응형

댓글